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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남편속


BY 옆집아줌마 2019-09-15 22:03:47

23년차 주부입니다.
추석 다음날 여느해와 똑같은 패턴으로 친정자매들과 부모님산소들렀다가
식당갔다가 커피숖갔다가 모두 헤어졌습니다.
그뒤에? 친구들과 전화통화나 일이 있었고~~
그날 있었던 대화나 행동을 세세하게 다적을 수는 없지만 제생각에 기분 상할일이
없는 것 같은데,
근데? 남편이 평소 기분이 10이 기준이라면 7정도인 겁니다.
행동은 딱히 다를바 없는데 확실히 말투나 분위기가 내가 알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행동이나 말이나 표정이??꼬투리 잡을 정도는 아닌데 농담건넬 분위기는 아닌 겁니다.
그래서 밤에?자기전에 도대체 뭐가 기분이 상했는지 말을 해야 내가 고치든지
그런 행동을 안할 것 아니야 했더니 아무일 없다면서 돌아눕는 겁니다.
한번 전쟁할 각오하고 덤빌수도 있지만,? 애들도?있고해서 싶어서 참았습니다.
저는 기분 상하면 바로 말로 확실하게 말하는 스타일인데,
남편은 자주는 아니지만 이런 일이 생기면 혼자 기분 상했다가 다음날 멀쩡하게
기분이 돌아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성격상 이유를 말안해주면 답답해서 넘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제입장에서는 아무이유도 없이 남편때문에 기분상하는 것이 기분 더럽거든요.
제일 만만한 여동생에게 상의했더니 자기남편도 일일이 말 안한다면서 원래
남자들은 기분나쁘면 동굴속으로 들어가버리는 성향이 있으니 큰일 아니면
그냥 넘어가라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됩니다.
표를 내지말든가?아니면?왜 기분 나쁜지 말해주든가~ 이유를 말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요?
다른 남편들도 그렇나요?
어쨌든 꼴도보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