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32

얄미운 시누이


BY 알람시계 2020-01-17 23:01:14

결혼하기전 다 같이 큰집가면 어른 다섯에 해? 하난데 신랑 차로 움직이니 좀 자리가 좁아요. 딸내미 어릴때 같이 가면서 시아버지가 세배돈 미리주는데 5만원 이었던가? 아가씨 손을 거쳐서 주니 애한테 너무 돈 많이 준다고 아버님한테 4만원 돌려보내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애가 너무 어리니 4살 5살 이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돈 알면 준다고 큰소리 뻥뻥치더니 고 2 되가는데 세배돈이든 용돈이든 준 적 없어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가방 살 돈 주거나 중고등학교 가면 교복값을 주던지 무슨 용돈은 안 주네요.
한번은 신랑한테 요즘 교복값 비싸다고 연기하랬더니 발연기는 했지만 중학교때 교복값은 마지못해 주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그집 첫째딸은 교복값 20주고 말려구요.
아가씨때도 만두나 김치 하면 친구들하고 영화보고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서 김치랑 만두가 어떻다 잔소리 하고 어머님함테 아가씨는 안하냐니? 시집가면 실컷 할거라고 냅두래요.
아가씨 결혼하고 큰집 제사 지내고 아버님 어머님 모셔다 드리고? 친정 가는데? 시누이네 가 계신다고?사돈 시댁 홀시어머닌데 거기 들렸는데 그 집 시어머니도 웃긴게 급히 나오느라 우리딸 세뱃돈 못 가져왔다고 지청구 하는데 전 기대도 안 했어요. 그냥 전 한번도 시누이한테 세배돈 못 받아 괜찮다고는 얘기가 목구멍까지 나오는 것 참았어요.
하여간? 명절때 시누이 만나고 싶지 않은데? 시댁에서 기다렸다자꾸 만나라는데 전 친정 가도 너무 멀어 늦게 가도 형제자매들 못 만나니 당일엔? 안가고? 미리 만나던제 나중에 무슨 모임 있을때 만나는게 속 편해서? 친정 가는 척하고 여행 가는데 속 편하더라구요.
자기 애들은 어려도 돈 받을 것 다 받는 모습 보면 애가 어려서 돈 모를텐데 소리 나오는 걸 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