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2시반경 누가 우리집 문을 두드려서 잠에서 깼음. 당연히 문은 안열어줬고 무서워서 뜬눈으로 가만히 있었는데 밖에서 어떤 여자 우는소리가 들려서 창문으로 봤더니 분홍색 잠옷만 입은 여자가 밖에서 엉엉울고 있었음. 아마 아래집 여자 같았음. 한동안 엉엉 울더니 울면서 어디론가 갔음. 오늘 나가면서 봤더니 아래층 복도에 의문의 이불 2개가 어지럽게 나와있었음. 고성이 하나도 안들린걸로 봐선 술먹고 난동 피우거나 싸운거 같지는 않은데 계속 밤에 복도에서 뭐가 쿵쿵되더만 그거하고 관련이 있는건가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네요.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다보니 좀 무섭네요. 기괴한 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