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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전 검사한 날, 울고 또 우는 아기


BY 버들 2021-04-15 09:57:07

둘째아들부부의 회사에서 확진자 발생
회사가 발칵 뒤집혔다
회사내 어린이집 다니는 손자는 이제 두돐 지난 아긴데
아기까지 코로나 검사 받으러 선별 진료소 찾아갔다

아기 엄마는 다리를 다쳐 기브스하고 양손에 목발 짚고
아기는 우리가  안고 가다 걸리고 가다---.
안아주라고 다리 다친 엄마에게 매달리는 아기를
아기할아버지와 내가  달래다 달래다---.
어찌나 울고 또 우는지
선별검사소 부근에 지나가던 행인들도 측은하게 우릴 보고 있다
도합 네명 검사 받고 아기 아빠는 출장지에서 검사---.

어떻게 이런 사태가 왔는가?
누구의 잘못인지
확진자를 탓하기전에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의 댓가가 멀리서 돌아 와
우리 가까이서 우릴 노리고 있다

다행하고 감사하게
만 18시간만에 음성이라는 문자가 왔다
가족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