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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외인 -고민톡을 읽고 나니 ---.


BY 버들 2021-10-15 11:07:33

고민톡에

출가외인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남편이 계신데
그 글을 읽고 나니 나도 모르게 서러움에 잠긴다.

어쩌다 장손에게 시집 와
제사가 많고
설상가상 시모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많은 어려움 속에 시부님 모시고 아이들  다 키우기까지
직장도 놓질 못하고 힘들게  살다 오늘에 이르렀다

차로 1시간이상 걸리는 선산의 조상님을
가까운 공원묘원으로 모셔온지는 이제 2년차다

관리도 쉽고 가까워 한시름 놓았지만

남겨진 자리가 널찍하다
16명이 안치 될 묘역인데
이제 4분이 모셔져
남편자리 내자리도 있는데

죽어서까지 시집살이?

별로  ㅠㅠㅠㅠㅠ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   나   면   안   될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