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미리 닥친 무더위가아직도 물러가지 않았고마구 쏟아지는 폭우에기나긴 장마습기가 가시지 않은 실내에 웬 날 벌레가 기승인데물리지 않으려고 긴 바지를 입고 주방 일을 한다어젯 저녁 무렵엔 예고 없이 소나기가 쏟아져창문 닫느라 이리 저리 뛰고열대야가 아직 물러가지 않아어젯밤도 창문 활짝 열고 자도 시원함을 모르겠다인간 세상, 사람의 죄가 많은 건지자연재해, 기후 변화---- 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