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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연세의 오빠가 돌아가셨다
BY 원더 2023-09-14 11:19:27
사촌 오빠께서 돌아가셨다
지금은 100세 시대라는데
오빠 부모님인 숙부님은 82세 , 숙모님은 92세 사셨으니 장수 집안인데
그보다 못한 연세이시다
어릴 때 이웃 사촌으로
초등학교 선 후배로
직업도 비슷
정이 두터운 오빠인데----.
덕분에 장례식장에서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니 좋네
모두들 늙어가는 중이고---.
세월은 무심히 흐르기만 하는데
정다운 이들도 낙엽처럼 떨어져 간다
요즘은 80대도 다들 너무 일찍이라고 말씀하시죠..
주위분들이 돌아가시면 너무나 힘들것 같아요...
그렇지요
아쉬운 나이지만 팔십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타고난 유전자 건강관리 잘하는 사람 아님 자식이든 도움받고 살아야 할 나이가 되죠
하기는 그 이전부터 나이도 힘들다고 하는 분들도 게시지만
저의 엄마를 보니 그리 생각이되요
정말 팔십까지는 아버지도 잘 건사하시고 저한테도 뭔가를 도움준다고 그리 하셨던 분이신데 요즘은 본인 먹거리 찾아서 하는것도 힘들어하시죠
조금이라도 여력이 나면 늙은 딸도 너끈이 챙기실분인데 아버지 십오년을 그리 돌보다 보니 그 짱짱한 체력도 가시고 도움받고 사는것을 선택하셔야 하는데 그걸 인정 못하고 저리 사시니 답답하죠
노인분들 말처럼 죽음 썩어질 몸 인데 아낌 안된다고 그럴때까지 움직인다고 한푼이라도 더 아끼고 그래서 자식 물려준다고 그러고 사시네요
저의 아버지 뇌병변 15년 다른집 같았음 자식들에게 요양원 보내라고 할 판인데도 끌어안고 절대 못보낸다고 하면서도 아버지 욕을 하시고 사시죠
힘드니 욕만 나오고 푸념만 늘고 딸인 저는 그게 답답한것이죠
거기에 육십다된 자식까지 엊혀있는 셈이니 더 푸념이 느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