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김장하시나요?

저는 다음달 초에 시댁으로 내려가 김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2박3일 일정으로....

젊은 사람들이 들으면 무슨 짓이냐고 할것 같아요.

사실 저도 오락가락 하긴 합니다.

사먹어도 될것 같은데 2박3일 허리 휘게 일하고 가져올 4통의 김장이 큰 의미가 있을까?

하루 6-7만원꼴의 사무실 임대료를 감안한다면 사먹는게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익입니다.

하지만, 꼭 해야할 일이라면... 이렇게 맘 정리를 합니다.

서울살이의 고단함을 2박3일 동안 양념같이 졸졸 어른들 귀에 흘리고 무료한 산골 살이 얘기를 들어드리는 시댁어른들과의 소통의 시간.

조금더 나아가 김해 김씨인 내가 여주 황씨와 한편을 먹는 시간을 만들자.

갑자기 새로운 플랜에 아이디어가 막~ 막~ 샘 쏟습니다.

김장다녀오면 꼭 수액을 맞으러 갑니다. 힘들어요.

하지만, 생각을 엎으니 주저되고 난감한것이 기대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