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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탬파 - 그녀가 잠시 멈추었던 곳


BY 페로페로 2013-10-21 13:47:30

http://blog.naver.com/griwer/130178301029 

 

 

검정 바탕에 하얀 글씨로 TAMPA 탬파


단순한 표지가 가방에 들어있던 책을 꺼내 지하철에서 읽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걸 계속 읽어도 될까 염려가 되었다
혹시 옆자리 사람이 슬쩍 넘겨다보기라도 하면 어쩌지 걱정 되는
적나라한 심리 묘사로 화끈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에 선생님을 동경하는 학생은 흔하게 볼수 있었다

하지만 상담시간에 학생마다 위로와 격려라며 손을 잡는 남자 선생님은

여고생 입장에서 징그럽기 짝이 없었다

반대로 남학생이라면 젊고 예쁜 선생을 동경하다

그 선생님이 잡아주는 손에 설레였을지 모르겠다

단지 손에서 끝났다면 경찰이나 법은 필요없겠지


 

 

잘생긴 부자 경찰과 결혼한 젊고 아름다운 여교사 셀러스트 프라이스가
사실은 소아생아자로 14살이 넘은 남자는 관심이 없다

 

자신의 젊음과 사치를 위해 결혼했으나 애정 따위 없는 남편 대신
쉽게 꼬실수 있는 학생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교사가 된 것이다

 

마침내 점찍어둔 학생 잭과 육체적으로 이루어져서 정신없이 빠져들때까지는
이렇게 운이 좋을까 싶게 일사천리로 시간을 보낸다

 

이러다 잭이 나이 들면서 어찌 헤어질까 말고는 걱정이 없었는데,,

잭의 아버지가 집적거리자 아버지와도 관계를 맺게 되고
우연히 둘의 관계가 들켜서 심장마비로 아버지가 사망한다

 

잭과 자연스럽게 멀어지면서
새로운 학생 보이드와 양다리로 정신없이 보내면서
잭을 처음 만날때의 조심스러운 경계심이 풀어져서 잭에게 들켜버린다

 

잭의 빈집에서 보이드와 있을때 잭은 공격하고 알몸에 칼만 든채로 거리에 나왔다가
온 세상에 정체를 들키게 되고 체포된다

 

막장 드라마보다 더 심한 막장으로 치닫게 되면서
권선징악으로 감옥에 들어가고 끝나려나 했는데,,,


아직도 그녀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대상이 어린 학생들인것까지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해도
사랑이 아닌
젊은몸과 감정없는 육체 관계만 필요로 하는 그녀에게
공감할수는 없었다


그녀는 사이코패스로 타인의 고통에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미쳐돌아가는 사람들중에 그나마 정상인 수줍은 잭이
그녀를 위해 입을 다물고,,

 

풀려난 그녀는 정체를 숨긴채 여전히 부자 신랑감과 육체가 어린 소년들에게 접근중이다

 

탬파는 감옥에 갈것을 두려워하던 그녀가

남편한테 되돌아 가고 싶어하던 공간으로

그녀의 폭주가 잠시 멈추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