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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와 얼음왕국의 전설] 시사회 관람후기


BY 아임해피 2014-02-28 01:38:34

미세먼지가 아직 남아있는 날..

봄방학이 끝나가는 것이 아쉬워 아침부터 아이와 일일여행을 떠났네요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영화관람~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상영하는 '이디야와 얼음왕국의 전설' 시사회

 

줄거리를 대충 요약하면...

어느날 갑자기 북극의 동물들이 사라져 굶주림에 허덕이는 마을을 구하기 위해

풍요로운 전설의 땅 사릴라로 향하는 세명의 친구 이디야와 푸톨릭 그리고 애픽은

사악한 주술사 크롤릭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마음과 신비한 마법의 힘을 가진 이디야의 활약으로 사릴라를 찾게 되고

마을의 수호신 세드나의 노여움을 풀어 다시 북극의 동물들이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

 


 

순간순간 북극다운 장면들로 가득했어요

얼음과 눈, 북극곰과 눈사태, 이글루...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이 한눈에 펼쳐지는 장면들

따로이 다문화교육이 필요없는 영화한편이라고 할까

 

사릴라로 향하는 문이 열리고  아름다운 통로를 따라 들어간 곳은

얼음의 땅 북극과는 대조적인 풍요의 땅...

우리아이 그걸 보고 겨울과 봄이 같이 있다 말하더군요

아이와 함께 하는 순간은 주옥같은 아이의 언어를 듣게되는 시간인 것 같아요 ^^

 

눈사태가 나서 이디야일행이 파묻혔을 때 흘러나온 아이들의 탄성과

이디야 일행이 마을로 돌아왔을 때 들리던 안도의 한숨

어느덧 나도 아이가 되서 공감해하고 있더군요

 

모든 이야기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지만

이 영화는 그리 강력하지 않은 악인과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는 순수의지의 주인공이 있어서인지

큰 긴장감 없이 편안히 본 영화였답니다

 

참, 주술사 크롤릭의 성우가 가가멜목소리의 그분이라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인물들과 목소리가 넘넘 잘 어울린다 했거던요

역시 전문성우들이 더빙한 영화는 마무리가 깔끔한 작품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