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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 영화제] 관람했읍니다!


BY 서로서로 2014-09-26 17:37:35

오늘 낮에 우리 엄마 모시고, 늘 지나치기만 했던 [아리랑 씨네 미디어 센터]에 처음으로 갔읍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마당의 여러가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줄넘기도 하구요, 남동생들만 하는줄 알았던 권투글러브를 끼고 어설픈 포즈도 취하며 알록달록 스티커도 모으다보니, 오후 1시반의 영화시간이 되더군요. [BAEK - BAG : 정규직이 되기위해서 힘든 야근도 기꺼이 임하는 인턴이 그보다 나은 배경의 동료들에 비해서 결국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명품가방에 꾹꾹 눌러담고 서있는 비통한 표정이 안타까왔지요. ], [오늘 너를 - 입장전에 몇가지 퀴즈중에 청소년기의 동성연애에 대한 질문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벌써 저렇게 심각한 수준이 되었는가 믿고싶지 않았답니다.]. [여성도둑 - 영화를 보고나서 지금도 가장 여운이 남는 내용이었답니다, 물론, 절도행위는 분명히 나쁘지만, 너무나도 절박한 약점으로 저렇게 짓밟혀야 하는가...], [수지 - 어린 시절 친부에 의한 성폭력의 무서운 기억에 늘 괴로운 주인공이 마침내 그 어떤 위기에서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메세지를 씩씩하게 걷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읍니다. 그래서 권투글러브 이벤트가 있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엄마랑 도시락까지 싸고가서 관람한 영화는 분명히 우리 모든 여성들이 공감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표현한 현실 그 자체여서 큰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시간 갖게 해주신 [아줌마닷컴]님께 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우리 엄마도 고마운 인사 꼭 전하라시는 말씀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