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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60분 부모 ' 도서 후기


BY 김미정 2008-01-29 12:57:56

' EBS 60분 부모 ' 도서 후기

내아이를 키우면서도, 다른 집의 아이들을 보면서도 늘 느끼는것은 부모의 영향력이 차지하는 자리가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태어나기 이전부터가 아이와의 연결된 영향을 의미하는것이니 당연하겠지요.

 

이 책을 접하고 나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 적 엄마의 이유없는 다그침, 몰아부침에 눈물로

 

항변하며 되새기던 말을 내가 엄마가 되고나서는 글쎄 잊어버렸지 뭐예요. 우리의 엄마가 그래서 하

 

지말자고 했던 많은 실패들을 내가 저지르고 있으면서도 전혀 부끄러워 하거나 고치려들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싫어하고, 무얼 두려워하고 겁내하는지는 염두에  두지 않고, 무조건 일등을, 

 

남보다 더 뛰어난 아이가 되고, 남들이 하니까 해야만 하는 아이가 되길 강요하고,윽박지르고,언어로

 

신체로 폭력을 휘두르고 사랑한다는 변명을 하는 나를 보게하더군요. 

 

같은 속도로 달려와 주지 않는 아이만을 '빨리빨리 ' ' 그냥 해!' 병으로 다그치고 있었다는 걸 순간적으

 

로 충격을 안겨주는 책이었다고나 할까요. 

 

  연령별 사례를 들어서 너무 광범위하지 않게 설명되었다는 점, 전문가들의 견해와 놀이로 아이를

 

치유할 수 있다는 점,아이의 교육단계를 자전거 타기로 비유해서 설명했다는 것도 인상깊었습니

 

다.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르는 초보 엄마에게도, 자기만의 교육방식을 고집하는 엄마에게도, 아이와

 

세대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엄마에게도 신선한  공기로  전환할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우리 부모들이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들의 감정이라는 것과 엄마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엄마들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걸 깨우치게 하는 책이었다는게 이책을 읽어 보아야 할 가장 큰 이

 

유입니다.

 

  이런 책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