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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를 읽고


BY 유리맘 2008-01-31 17:26:05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로 키우는 자녀교육서를 읽으면서

나는 어떤 부모인가?

아니 나는 어떤 엄마인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역으로 엄마교육 책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름붙이기 좋아서 영재어린이인지

우리나라 취학전 유아는 너나나나 영재에 지칭되는 이 시대.

엄마들의 모임에 가면

"우리 애는 너무 방치하나? 방목엄마인가?" 하고

애들 유아때부터 솔직히 주눅아닌 주눅이 들었던 거 사실입니다.

솔직히 영어원어민이 가르친다는 영어유치원, 과학영재교육원...

이런저런 유명한 이름들을 죄다꿰차고 있는 엄마들 옆에만 가면,

왜 그렇게 기가 죽던지요?

명색이 유아교육계에 10년 넘게 몸을 담았으면서도...

주머니 사정만 좋다면 원어민선생님께 영어를 가르쳐보고도 싶었던 거 고백합니다.

 

틈틈이 교육방송 60분 부모를 보면서

'그래, 저 선생님들 말씀을 들어보자. 지나친 선행학습이 뇌를 망친다고 신의진 선생님이 말씀하시잖아? 개인차를 고려하고 학습도 아이들 기르는 중 한부분이라시잖아? 느림의 교육, 적기 교육의 중요성...'을 운운하는 방송을 보면서

엄마로서의 느긋함, 한박자 쉼을 되뇌쉬곤 했었습니다.

길게 보자, 자녀교육? 잠깐의 번득함, 이리저리 끌고 간들 물을 마시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잖아?

스스로를 자문자답하면서

 

초등 4학년, 초등 1학년 엄마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공교육을 맹신하는 겁없는 엄마가 EBS 60분 부모를 많이 시청했기 때문인 점 인정합니다.

엄마들의 사례, 전문가들의 고견, 상담을 들으면서 저 한 시간이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부모교육서??로 책으로 등장해 참 기쁩니다.

 

핸들 잡기 단계, 페달밝기 단계에 입문한 엄마가 되었는데요.

비틀거리기 단계 사례를 조목조목 읽어보았습니다.

어쩌면 제 이야기, 제가 공감하는 대목도 많습니다.

컴퓨터와 TV만화를 가까이 하는 둘째는 어떻게 다가가야하는지?

자기 일에 너무 애닳아 치중하는 큰 애는 어떻게 조심스레 잡아줘야할지?

조금은 감이 서게 하는 책입니다.

방학계획시간표 늘 익숙한 시간표에서 시간스케줄 관리 의미로 와 닿게 하는 것도 신선합니다.

어떻게 하면 영어교육을 즐기면서 할 것인지? 막연한 중구난방 이책 저책 기웃거리게 했었을뿐,

막연한 감에서 아하, 하는 사례에서

우리집만의 독특한 방향을 잡게 했습니다.

나도 영어를 다시 시작해보자. 외국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엄마~~~

영어동화를 가까이 듣고 접하는 엄마, 그리고 조금씩 긁적거리기, 영어일기로.....

엄마의 시간관리는 어떤가?

그냥 수다로 흘려보낸 시간은 하루 중 얼마나 되나? 점검해보네요.

 

가장 중심적인 요소

행복한 엄마와 행복한 아이들이 되도록한 그 비법이 알려줘 있어 유익했습니다.

행복은 바로 내게 내 안에 있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주어진 24시간을 규모있게 사용하는 것.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에 앞서

스스로 정신적 자립을 강조해준 엄마지침서라고도 칭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좋은 엄마, 시간관리 알차게 사용하는 엄마가 되겟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녀교육서일테니까요.

 

고맙습니다. 제게 꼼꼼한 엄마공부를 다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