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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 바로크 걸작전


BY 동백꽃 2009-03-05 16:34:59

해가 질 무렵, 세종문화회관으로 가는 발걸음이 조금씩 빨라졌습니다 .

루벤스전을 볼 생각에 조금은 더 긴장한 얼굴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임신한 언니와 함께 가는 길이라서 더욱 그랬을지도 . 아무래도 조심스러웠거든요

생각보다 한산한 창구라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전시장 입구부터 레드카펫 그리고 강렬한 그림으로 장식된 계단 아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시장 입구.

바로크 시대 분위기에 걸맞게 그림을 반사광으로 비추는 조명과 우드질감의 목재로 바닥재를 마감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그림이 더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 만큼.

그 시절 작가들은 인물, 정물, 시대화 위주로 그림을 그렸나봅니다.

루벤스를 비롯한 얀 반 아이크 등의 강아지의 털 하나하나까지 세부묘사를 했다는 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생선장수 아줌마의 표정과 곧 살아서 펄떡일 것 같은

생동감 . 그리고 폭풍우가 몰아칠 듯 잔뜩 찌푸린 바다의 구름들 . 신화 속 신들의 익살스런 표정과 그 속에 숨은 뜻을 해석하는 재미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였습니다 .

조카에게 하나 하나 이야기 하느라 제 목도 아팠구요

 

이번 기회로 언니는 그림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다고 좋아했습니다.

저는 이런 기회를 제게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감. 사. 합.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