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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전에 다녀왔어요.


BY 뚜버기 2009-03-10 10:39:46

가족이 함께 다녀왔답니다.

가기 전에 책꽂이에 꽂혀져있던 바로그시대와 루벤스에 관련된 아이의  책을 가지고 차에 올라 차 안에서 아이와 먼저 읽어보고 전시장에 도착을 했답니다.

신한카드로 결제를 하면 2000원을 할인해 주어 초대권 2장을 받고, 한 장은 구입을 했답니다. 아줌마닷컴에서 무료초대받고, 신한카드로 할인도 받고 일단은 기분좋은 토요일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플란다스의 개'에서 네로가 교회에 전시되어 있는 루벤스의 작품을 보고 행복해 했던 감동을 떠올리며 웅장함과 생동감있는 작품들을 둘러보며 행복해하더군요.

안이 너무 어두워 그림이 또렷이 보이지 않았고, 작품에대한 이름이나 화가의 이름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이가 조금 짜증스러워 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룸에서 지금까지 보고왔던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화면으로 다시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엄마, 저 그림은 우리 책에서 보았던 그림이고, 저 그림은 좀 전에 보았던 그림이고... 아이는 작품을 직접 보는 것보다 화면과 설명을 듣는 것이 더 신이난듯 보였습니다. 물론 그림을 먼저 보았기 때문에 더욱더 효과가 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돌아온 아이가 일기장에 네로와 루벤스에 관련된 이야기를 일기로 쓰더군요. 뿌듯뿌듯^.^

아이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 화가들이나 예술 쪽에도 흥미와 관심을 갖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행복한 체험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