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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BY 소소 2009-09-03 09:26:00

고등학교 3학년... 19살의 애자

옥상에서 친구들과 밥뽂아먹기... 쉬는시간에 복도에서 담배피기..

논다는 아이들 무리속의 대장.. 그녀가 주인공 애자다..

 

애자가 잘하는것 하나!!! 글재주!!!

학교대표로 나가면 입상까지 해주는 센스~

비오는 날에 학교가 아닌..

바닷가에 가서 시 쓰기가 주특기인 그녀!!

 

10년후.... 29살의 애자

그 성격 어디가랴...

삥띳는 고딩 언니들 살짝 때려주고..

 

그엄마의 그딸이던가....

경찰서에 잡혀간 딸래미.. 데리고 나와

고소한다는 고딩언니 부모님한테...

썩은니 뽑고 전치 4주 진단서 받아와

합의금 챙기는 엄마!!!

 

그런 엄마가 어느날 쓰려졌다..

암이 재발한 것이다.........

 

영화의 전반부엔..

애자의 학교생활과 성인이 되어 작가가 되어가는 애자

그리고 구수한 부산사투리 써가며

애자 버릇 고쳐보겠다는 엄마의 이야기에 폭소가 터졌습니다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로 향할때..

눈물샘을 자극하는 엄마의 죽음...

 

수술을 거부한 엄마를 향해 1년만 자기랑 살자며 울며 매달리는 애자와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도 더 살고 싶다고 외치는 엄마

수술실로 향했지만... 너무 약해져 있는 엄마의 상태..

결국 수술을 못하고 죽어가는 엄마를 간호하는 애자의 모습

 

할머니스님을 만나러 가는 길..

아름답게 길을 장식한 벗꽃에 눈을 뗄수 없는 엄마..

이것이 그녀가 보는 마지막 벗꽃임에...

그날 저녁.........

엄마는.. 애자에게 "먼저가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남기고 눈을 감는다..

그런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우는 애자의 모습..

 

영화 <애자>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꼭~ 모녀가 함께 봐야하는 영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영화입니다....

 

참! 표와 함께 주신 간식 정말 감사합니다!
회사 끝나자마자 달려간거라 배가 고팠었는데..

다양한 간식 덕분에 허기진 배가 채워져서 더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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