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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근 도둑 이야기- 관람후기


BY 만석 2009-10-09 12:46:56

<아컴> 덕분에 오랜만에 막내 딸아이와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극이 코믹하고 재미있어서 추석 준비로 분주했던 마음을 말끔히 잊었습니다.

단 세 명의 배우로 그렇게 오랜동안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경이로왔습니다.

아직도 관람석은 만석이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오랫동안 공연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극관람을 계기로 딸아이와 오붓한 저녁 시간을 가졌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나보다도 딸아이가 더 연극에 매료되는 것 같았습니다.

배우들과 같이 무대 속에 빠져드는 게 옆에서 보기에도 즐거웠습니다.

역시 젊은 감각이 부러웠습니다.

자주 그런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소극장의 연극이라 관객과 같이 호흡하려는 배우들의 노력이 눈에 보였습니다.

실제로 관객을 무대로 불러 올리기도 하고요.

배우와 같이 호흡을 맞추려는 관객의 의식도 돋보였습니다.

마치 여러 번 관람을 한 사람들 같이 호흡을 척척 맞추는게 부러웠습니다.

그만큼 관객의 수준이 놓아졌다는 것이겠지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컴>의 님들을 한 분도 만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어제 이벤트 당첨으로 관람을 온 님들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요.

만나서 간단하게 인사라도 나누었으면 좋았을 것을...

한 가지 더-

입장권을 받으러 가니 그때까지 <아컴>쪽과 연락이 없어서 우왕좌왕 하는 거

좀 그랬습니다. 좌석은 S석으로 좋은 자리를 주선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아컴>을 더 사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