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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극장에서 친정엄마 시사회 보구 왔어요~★


BY 쁘니 2010-04-08 08:58:04

2010년 4월 2일...

 

아줌마닷컴에서 "친정엄마" 시사회 당첨 되었답니다...

종로3가 서울극장... 정말 오랫만에 가보는거 같아요...

처녀적 집에서 젤 큰 영화관 가까운 곳이 서울극장이였는데

요즘은 집근처 번화가에는 어디에나 있는 CGV를 가는거 같아요...

결혼전까지 다닌 직장두 종로3가이구... 여보랑 데이트 하던 곳두...

그래선지 더욱 기뻤답니다... ^^


 

예전과는 다르게 엄청 화려해진 서울극장...


 

안쪽으루 들어가니 요렇게 친정엄마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아무래두 친정엄마이기에 모녀가 오신분들이 많을꺼란

생각이였는지 사진 찍을수 있게... 얼굴엔 구멍이... ㅎㅎ

하지만 찍는 분들이 없더라구여... 여보랑 찍으려다 민망해서... ㅋ


 

일주일 동안 시사회 쭈욱 다녔는데 서울극장처럼

대기자가 많은건 첨이였어요...

줄 서보니 시사회 진행한 곳이 엄청 많더라구여...


 

한참을 줄 서서 받은 시사회 표와 친정엄마 티슈...

팜플렛은 따로 제가 챙겼어요... ㅎㅎ

(기왕에 나눠 주실꺼면 티슈 좋은걸루 해주시지...

완젼 까칠 까칠... 거칠어서 청소할때나 써야겠어요... ㅡㅡ;;)

설문지와 볼펜두 함께 나눠 주셔서 영화가 끝난 후에

회수하셨어요... ㅎㅎ


 

상영중인 영화들두 쭈욱...

여기저기 사람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사진찍기가 어려웠어요...

 

무식하고 시끄럽고 촌스럽고 그래도 나만보면 웃는 (친정엄마)

 

세상 모든 엄마들이 아들 자식부터 챙길 때 홀로 딸 예찬론을 펼치며

세상에서 딸, 지숙이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친정엄마.

무식하고 촌스러운 자신 속에서 어떻게 이런 예쁜 새끼가

나왔는지 감사하기만 할 뿐이다.

그런 친정엄마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느껴졌던 딸 지숙.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맘이 되고 보니 친정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듯 하다.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날, 지숙은 연락도 없이

친정집으로 내려와 미뤄왔던 효녀 노릇을 시작하고...

반갑기는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딸의 행동에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34년 동안 미뤄왔던 그녀들의 생이 첫 2박 3일 데이트...

 과연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지금두 이 포스터를 보니 그때의 감동이 밀려오네요...

 

지숙이가 좋아하는 황도...

남동생이 자는 동안 하교해서 온 지숙이에게 먹이려는 엄마...

보기만 해두 절루 행복해지는 두가지...

"자식 입에 먹을꺼 들어가는 모습, 논에 물들어 가는 모습"

이라구 하더라구여... 전 두가지 다 느껴 보진 못했지만

조카들 먹는 모습 보면 사랑스러운 그런 맘인거 같아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장학금 받아 들어가게 된 지숙...

부모님, 남동생 다 기차역에 마중 나온 모습...

요건 엄마와 지숙의 시각에서 본 장면이지만...

나중 아빠를 회상하면서 나온 장면은 아버지 시각에서

나왔는데 뒤돌아 눈물을 훔치던 아버지 모습...

그것이 실로 우리내 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 싶더라구여...

 

서울로 간 지숙을 위해 엄마가 서울로 올라옵니다...

등에 메구 머리에 이구 손에 들구...

이구, 지구, 들구... 친정엄마들의 모습 아닐까 싶네요... ㅎ

지숙이가 든 가방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ㅎㅎ

 

결혼후 임신해서 아가 낳은 후 신생아실에서 지숙 본인이 낳은

딸을 행복하게 바라 보는 지숙...  엄마는 이때두 딸이 왜그리 못생겼냐구...

지숙이는 안그랬는데 어쩌냐구~?? ㅎㅎㅎ

이때 지숙이가 한 말... 엄마... 난 내 딸이 더 이쁘다 모...

눈가가 촉촉해지면서 "엄마.. 엄마두 나 낳을때 이렇게 힘들었어~??"

라 묻는데 왜그리 내가 눈물이 나는건지... ㅠ ㅠ

 

미뤘던 효녀 노릇? 하러 엄마한테 내려간 지숙...

엄마와 행복한 데이트 중이랍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뻔하게 뭐든 아낌없이 주기만 하구

고생만 지지리 하던 엄마... 살만해지니 엄마가 큰 병에

걸려 결국 효도두 누리시구 돌아가시는 뭐 그런...

저두 그렇게 생각했는데 친정엄마는 그런 뻔한 스토리를 깬...

보는 내내 눈물이 줄줄줄 흘러서 넘 힘들었어요...

어쩜 지숙이 엄마한테 하는 행동, 말투...

죄다 제가 친정엄마한테 하는거랑 똑같은지...

그래서 더 눈물이 났나봐요... ㅎㅎ

엄마한테 더 잘해 드려야 겠다 싶더라구여...

감동 완젼 충만해져서 영화 끝나구 나오면서

엄마한테 전화 드렸더니 11시가 다 되서 그런지

잠에 취하신 엄마...  편히 주무시라 하구 끊었네요... ㅎㅎ

아줌마닷컴 덕분에 여보와 즐거운 데이트도 즐기구...

부모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감사합니다... ♡

http://blog.naver.com/ka8391/103417522

블로그에두 후기 올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