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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영화..도가니!!!


BY 말괄량이삐삐 2011-09-21 12:45:49

이번 도가니 시사회 저도 꼭 보고싶었는데 급한일로 못가고

동생에게 표를 양보했는데

보고와서 시사평을 올렸습니다.

 

말괄량이삐삐님 덕분에 좋은 영화 잘 보았습니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드리며....

 

리포트 제출하겠습니다. ㅋㅋ

 

영화를 본 저의 소감은 딱 한마디로  "어깨다 무거워졌다."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분노하고, 마음을 조려 그런가 끝난 후 몇십분동안은

같이 본 이와 대화 한마디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그냥 멍.....뭔가에 한방 맞은 듯 한 기분이랄까?

확실한 증거가 있어도 돈과 권력앞에 저리 힘없이 꺽이고 마는것이구나...

집에 돌아오는 내내 가슴은 계속 꿍꿍 뛰고....

어깨엔 무거운 짐 하나를 올려놓은 듯한 느낌이 들고....

아역 배우들이 걱정되고....

(내가 부모라면 어린 아이들에게 저런 영화 못 찍게했을 것 같습니다.)

 

이 어린 아이들이 실화를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여 연기를 했는지 궁금도 하고, 걱정도 되고...

악역을 찍은 성인배우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글을 보았는데

부디 아역 배우들은 탈 없이 잘 성장해주길 바래봅니다.

 

 

제가 이리 충격을 받은 것이 아마도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때문에 

더 그런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실화가 아닌 억지로 짜낸 영화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보고, 실화라도 영화로 만들어야 하니 리액션을 더했을거야?라며

스스로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했는데....

 

원작을 쓴 공지영 작가의 말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지영 작가의 말에 의하면 "실제 사건은 영화의 수위보다 네 배 정도로 광범위하고 야만적이고 잔인해서 인권위 조사관이 혐오감에 치를 떨 정도였다"며 "그것을 다 쓰자면 내 소설이 너무 후지게 될까봐 많이 줄이고 피해자 수도 몇 명으로 줄였다"고 합니다.

 

연옌중 김제동, 박혜경, 앵커백지연씨도 자발적으로 시사회를 열고, 참석하여 홍보를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에게 이 사건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서겠죠!!

김제동씨는 이런 실화를 접하고 나서 "이래서 술을 못 끊겠다"고 했다네요" 

 

이 영화로 인해 사건이 묻히지 않고

다시한번 죄의 심판을 받게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그 학교는 버젓이 운영이 되고 있다니 말이죠.

영화 끝무렵 재판 결과가 이러했습니다.

죄는 인정하나....

초범인 점과 사회에 공헌한 점을 감안하여 형을 감한다.......

이런 x랄 같은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는 그런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법조계의 전관예우도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하구요...

(영화 덕분에 법조계 전관예우에 대해 확실히 알았습니다.

  가해자 변호인 선임하는 방법이 아주 죽이더군요.)

 

여러분~~ 영화 많이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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