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4일 토요일에 ~

 

 

토요일 저녁 ....

하루 종일 내리는 봄비와 거친 봄바람을 뚫고 ~

현빈맘이 제일 좋아하는 성실언니와

오랫만에 함께 ~ 공연 나들이하러

대학로에 다녀왔어요 ^^

2012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 보러 말이죠 ^^ ~

http://blog.naver.com/arirangv1

 

 

 

 

'동백꽃'을 보기 위해 대학로 아리랑 소극장을 찾은 우리 ^^ ~

대학로 아리랑 소극장은 ~ 쇳대 박물관에서 참 가깝더라구요 ~

(쇳대박물관은 마로니공원과 방송통신대 사이로

쭉 ~ 들어오면 쉽게 찾을 수 있거든요 ㅎ)

 

 

 

 

대학로 아리랑 소극장을 처음 방문한 현빈맘 ^^;

아하 ! 요기가 ~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장도 함께 있나보네요 ㅎ ~

말괄량이 길들이기도 함 ... 보고 싶었던 공연이거든요 ㅋ ~

 

 

 

 

자 ! 날씨가 넘 추우니 ㄷㄷㄷ ~ 후다닥 티켓팅을 하고 공연장으로 입장 !!!

아줌마닷컴에서 초대해 주신 ~ 두 장의 초대권 ㅎ

(아줌마닷컴 ☞http://www.azoomma.com/)

현빈맘 넘 감사했어요 ^^ * ~

 

 

 

 

공연장인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서 ....

벽에 붙어 있는 '동백꽃' 공연 알림 포스터를 살펴 보았어요 ^^

 

 

 

 

포스트잇에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하네요 ^^

포스트잇이 준비되어 있지않은 관계로 ^^; ~ 현빈맘 ...요걸 못하구 왔다는 -.-;

 

 

 

 

김유정의 동백꽃은 동백꽃이 아니다 !

 

 

 

 

현빈맘이 알고 있는 동백꽃은 바로 ~ 요렇게 ... 빨갛고 노란 꽃인데 말이죠 ^^;

김유정님의 단편 소설 '동백꽃' 꽃의 노란 꽃은 ~

생강나무의 꽃이라네요 ^^

 

 

 

 

요 사실은 ~ '동백꽃' 공연 보러 가기 전 미리 알고 가면 .... 넘 좋다는 ㅎ

(공연 시작전 ~ 퀴즈 시간이 있거든요 ㅋ)

 

 

 

 

극단 아리랑의 '동백꽃' 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법도 ~ 친절하게 알려 주시네요 ㅎㅎ ~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은요 ~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 외에 ~

'봄봄', '산골', '총각과 맹꽁이' 세 편의 단편 소설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흥미롭고 재미나게 전개 되더군요 ㅎ

 

 

이 네 편의 단편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

강원도 두메산골의 한그루 생강나무 아래에서 펼치는

소박하며 투박한 로멘스에 참여하게 되는 재미난 이야기 ^^

공연 내내 ~ 어찌나 신명나고 즐겁던지 ㅎ ~

 

 

 

 

오호 ! 동백꽃과 함께 하는 대학로 나들이 이벤트도 있네요 ^^~

가족나들이로 아이들과 함께 동백꽃 공연도 보고 ~

근처 꼭두 박물관이나 쇳대 박물관도 함께 이용하면 참 좋겠어요 ㅎ ~

 

 

 

 

공연장으로 들어서니 ....

무대 한 가운데 생강나무 한 그루가 밝은 조명을 아래 빛나고 있네요 ~

토속적인 시골의 이미지 답게 ~ 무대 배경으로는 발이 드리워져 있구요 ^^

한 편에는 .... 모듬북이 마련되어 있어요 ^^

 

 

 

 

객석 통로변에는 ~ 이렇게 ....생강나무 꽃이 장식되어 있네요 ^^

마치.... 결혼식장의 백합이나 장미꽃 장식처럼 ㅎ

또한 ~ 오늘 공연의 주인공 점순이가 ...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친절하게 안내도 해 주고 이야기도 나눠 주시데요 ^^ ~

 

 

 

 

동백꽃 공연은 토리극이라고 하네요 ^^

토리극이 뭐지? 고개가 갸우뚱 ~ ㅎ 그래서 동백꽃 홈페이지에 가서 찾아봤죠 ㅋ

 

 

토리극은......

꺾고 흔들고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높아지는 등

우리말의 독특한 '시김새'를 말과 노래에 살린 공연이라네요 ^^

공연 내내 모듬북이 뒤에서 장단을 넣어주고

이에 맞춰 배우들이 노래하며 춤추는 이른바 '한국형 뮤지컬'

 

 

동백꽃은 바로 .... 토리극 ....한국형 뮤지컬이랍니다^^

 

 

 

 

공연은 ^^ ~ 배우분의 진행으로 ....관객들과 마음 열기 시간을 갖음으로 시작되었어요 ㅎ ~

즐거움 강원도 사투리의 입담과 함께 ~ 퀴즈 맞추기까지 ^^

그리고는 게임도 진행 해 주셨는데요 ~

현빈맘은 얼씨구 팀이 되어 ㅋ ~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응원도 하구 ㅋ

어느새 박수도 치면서 웃음 가득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네요 ㅎ

 

 

그리고 .....

관객들을 얼씨구팀과 절씨구팀으로 나누어 ~ 닭싸움 대표를 뽑기도 했는데요 ^^

각 편에 대표가 ~ 남자 어린이들 ㅋ

 

 

 

 

모두의 응원과 함께 ~ 닭싸움이 시작되었어요 ㅎ

오늘의 공연이 '동백꽃'인지라 ^^ ~ 닭싸움을 하는 건가봐요 ㅎ ~

동백꽃 단편소설 속에는 ~

점순이와 소년이 치열한 닭싸움으로 그들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표출해 나가잖아요 ^^

 

 

 

 

동백꽃의 시대상을 표현해 주기 위해서 ~ 연극 초반 ....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장면을 재미나게 표현해 주던데요 ~ ㅎ

(동백꽃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 침략기)

 

 

현빈맘 .... 이 장면에서

꼬부랑 할머니가 반전을 일으키며 ... 마라톤 주자로 잠시 변신을 했을때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ㅎㅎㅎ ~

'동백꽃'은 참 해학적이며 ~ 자연스런 웃음을 짓게 해서 좋더라구요

 

 

아참 ! 금메달의 손기정 선수 못지 않게 ~

동메달의 남승룡 선수도 잊지 말아달라는 배우분의 말씀 ^^

현빈맘도 이 말에 동감하며 박수를 보냈다지요 ㅎ ~

 

 

 

 

모두 세 커플이 탄생하는 로멘스 코메디 '동백꽃' ~

아쉽게도 사십이 넘은 노총각 덕만만 빼구 ^^; ~ 모두 사랑을 쟁취할 수 있게 된거죠? ^^

'동백꽃' 공연 속에 ~ 커플들의 사랑이야기는 ....

현대 우리네 사랑과는 쫌 다르게 느껴지네요 ^^

요즘은 사랑도 너무 쉽게 ~ 만들어 내는데 ~

이들이 만들어내는 사랑은 어떤 면에서는 참 짠하구 -.-; ~ 마음이 아파오더라구요 ..;;

 

 

신분과 환경의 차를 넘어서려는 점순이의 사랑부터 ~

데릴사위로 들어가 자신의 아내가 될 그녀의 키가 빨리 크기만을 바라며

미련하게 일만 하는 소년 ~

서울로 떠난 주인집 도련님을 사모하는 이쁜이

그런 그녀를 위해 가짜 편지를 써주는 댓가로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는 소년 ~

늙은 어머니를 모시며 너무 가난하게 사느라

사십이 넘도록 장가도 못간 노총각 덕만의 사랑까지 ...;;

 

 

우리의 과거 일제 정점기의 그 때 그 시절 ~

모두가 억눌리며 힘들게 살아갔지만 -.-;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만은 가난하지 않았던 그들의 로멘스를 보며

지금의 우리네들의 로멘스를 돌아보게 되네요 ^^;

 

 

 

 

'동백꽃' 공연의 주인공이자 꼬꼬의 주인 소년은 .....

어찌 ~ 그리도 ... 점순이의 마음을 몰라줘서 ^^; ~

그토록 점순이에게 당하기만 하는지 ....

점순이가 준 감자만 그냥 잘 받아먹었어도 ~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ㅋ

땅주인의 딸 점순이와 어떻게든지 얼키지 않으려 애쓰다 ~

결국 그의 눈에서 진짜 눈물이 뚝뚝 떨어지며 슬피 울던 장면에선 ..... 깜짝 놀라구 말았다는-.-;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하시는겐지?

현빈맘도 ~ 자꾸 눈물이 날꺼 같았어요 -.-;;

마음도 너무 아팠구요 ...;;

 

 

왈가닥 점순이의 연기 덕분에 ~ 관객들은 참 많이 웃으며 재밌어 했구요 ....

점순이의 엄마와 점순이가 나누던 대화 덕에 웃음 빵 ! 되기도 하구요 ㅎ

그녀의 연기력과 노래 실력도 정말 좋더라구요 ~

 

 

한국형 뮤지컬이라 ~ 넘버들도 우리의 전통 민요 '아리랑' 도 나오구요 ㅎ

마치 마당놀이를 모두들 함께 즐기는 그런 느낌으로

'동백꽃' 공연 속으로 쏘옥 빠져 들어갔다죠 !!

 

 

 

 

현빈맘 ~ 김유정의 '동백꽃' 단편 소설집을 10代때 읽구 ^^; ~ 40代가 되어 다시 보니

새롭고 .... 더 재미난거 같아요 ^^

이 공연의 네 편의 단편소설이 함께 들어있다보니

어렴풋한 기억 속에 남아있던 단편소설들을 떠 올리리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

중학생 딸냄이 책꽂이 속에 꽂혀 있는 김유정님의 단편집을 다시 꺼내서

복습 좀 해야 할라나봐요 ^^

사춘기 시절 만났던 김유정님의 단편 소설들이

이젠 중년을 향해 달리는 아줌마의 입장에서 어떻게 다시 해석될지 ^^;

흥미진지해 지는데 말이죠 ^^

 

 

'동백꽃' 공연 덕에 ~ 현빈맘 .... 그간 잊고 살던 기억속의 책들을 끄집어 낼 수 있게 되었네요 ^^

 

 

 

 

대학로 다른 공연들과 비교했을때 ~ 생각보다 저렴한 '동백꽃' 공연 입장료 ^^

가족끼리 함께 신명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를 착하게? 책정하신건지 ^^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구 아이들과 함께 .....

한국형 뮤지컬 '동백꽃' 보러 대학로로 나들이 하는거

참 괜찮을듯 하네요 !!

 

 

이 날 공연 보러 오신 할머니 한 분이 ~

공연 후 ....배우분들에게 어쩜 그렇게 재미나게 공연을 잘하냐며?

칭찬을 마구마구 많이 하시더라구요 ^^

배우분들 앞이라 그렇게 말씀하신건가? 했는데 ~

공연장 밖으로 나가는 계단에서 ....

할머니를 모시고 온 손주(?)한테 ~ ....

'동백꽃' 좋은 공연이라며 잘 만든 공연이라며 계속 말씀하시길래

잠시 뒤돌아 보게 되었는데요 ^^

할머니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인게 ~ 너무 행복해 보이시더라구요 ㅎ

 

 

아 ! 그 모습에 ~

현빈맘도 빙그레 .... 웃게 되더군요 ^^

할머니의 행복한 웃음 바이러스가 현빈맘에게도 뿌려졌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