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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폰팅 사건 ♡


BY 문화소녀 2012-05-26 12:47:08

 

0522 아컴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어라?

 

이런 저런 사정에 의해 제가 신청했던 공연이 delay 되서

 

23일 날짜를 관람하면 어떻겠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날은 결혼 3주년이라 정중히 사과를 하고..

 

어쩌다보니 전화 받은 당일 날 가게 되었죠.

 

"친구야 연극 보러 갈래?"

 

"응? 언제"

 

"오늘 밤 8시."

 

"미안.. 선약이 있어."

 

"친구야 연극 보러 갈래?"

 

"제목이 몬데?"

 

"경로당 폰팅 사건."

 

"푸하하하하! 장난해? 제목부터 구리다!!난 안갈래!"

 

이리하여..

 

결국 혼자 가게 됐습니다ㅜㅜ

 

사실 마트도 혼자가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기로 한거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갔더랬죠.

 

가서 자리를 잡고보니

 

양쪽에 커플을 앉아계셔 주시고..

 

저만 혼자였답니다..ㅜㅜ

 

"아.. 꿀꿀하다.." 라고 생각하던 찬라에

 

어떤 할머니 분장을 하신 여자분께서 나와

 

입담을 과시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기분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흥이 났더랬죠. ㅋㅋㅋㅋ

 

그 님께서 분위기 고조를 위해 퀴즈를 내셨고

 

저는 제 흥에 못이겨

 

혼자간것도 까먹은채 정답을 말하겠다며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ㅋㅋㅋ

 

아~~ 시선들..ㅋㅋㅋㅋ 되게 부담스럽더라고요 ㅋㅋㅋ

 

어쨌든 전 용기를 퀴즈를 푼 댓가로

 

연극표 2 장을 선물 받고

 

꿀꿀한 기분은 돼지한테나 주고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오호~~~~호~~~

 

제 후기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꽤 솔직하게 쓰는 편이예요.

 

다음에 당첨안될까봐 재미 진짜 없는데

 

재미있었다고 쓰는 그런.. 그.. 네.. 그러지는 못합니다.

 

헌데 이번 공연은

 

기대도 안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현재 우리

 

부모님들께서 겪고 있는 상황 등을 그린 내용인데

 

굉장히 무건운 내용을 코믹하지만 감동적으로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버림밥는 어르신들..

 

맞벌이 부부의 외로운 자녀들...

 

이런 실태를 담은 내용이지만

 

happy ending이여서 기분좋게 집에 왔어요.

 

연극을 본 후 다시 한번 느낀거지만..

 

우리 젊은 분들이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우리가 부모님께 못하면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자식들도

 

똑같이 행동할 수 있다는.....

 

그리고 외로움을 느끼며 살 수 밖에 없는 요즘 젊은 친구들을

 

어른인 우리가 많이 아껴주고 관심을 가져주며 살아야 합니다.

 

결론은

 

우리 모두 서로서로를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