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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금해라"


BY 파랑새 2012-08-08 12:45:12

고등학교 2학년 큰애를 데리고 갔습니다.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아이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당첨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오랜만에 대학로 소극장을 갔습니다.

저 역시도 얼마만인지...

앞뒤 옆사람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소극장.

기대감없이 가자하니 따라나선 아이는 작은 소극장을 들어서면서도 그다지 얼굴이 밝진 않았답니다.

그러나... 뮤지컬 시작을 알리는 배우의 멘트가 시작되면서

비록 틀렸지만 퀴즈에도 제일 먼저 손 들고 참여하고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어요.

다섯명의 배우들이 다역을 하며 음악과 율동이 함께 진행되는 뮤지컬,

중간중간 관객의 참여도 유도하는 부분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더욱 남의 얘기가 아닌 주제여서 공감도 되었구요.

관람을 마치고 오는길엔 정말 즐거워하는 아이 얼굴보며 덩달아 행복했답니다.

익살스런 배우의 연기가 아직도 선해서 배시시 웃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