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겠다는 거창한 포부는 아니고 책 서평을 쓰면서 글쓰기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에 서평 좀 잘 써볼 요량으로 읽게 되었답니다
작가들은 무슨 능력으로 한권 세권 열권... 그 이상의 책을 꾸준히 쓰는지
이제는 직업 작가가 아니더라고 전문분야나 수필등을 많이 내시고 있는데
책을 낼 정도의 수준으로 갖추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지 몹시 궁금했거든요
글쓰기와 작문교수법을 전공하시고 작문교재저술과 강의하시는 전문가이신데 어렵게
쓰지 않았다는 것과 어려운 글쓰기를 잘 할수 있도록 하는 수많은 훈련방법을
꽉꽉 눌러 담아 놓았네요
자신이 배우고 글쓰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총망라하여 어려운 강의식으로 거들먹거리는
폼이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입장에서도 활용가능하도록 글쓰기의 초급부터 고급기술을
착실히 연습하여 글쓰기 실력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하구요
저자가 제안한대로 꾸준히만 따라 한다면 글쓰기 기본기도 탄탄해질 뿐만아니라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것같은 신뢰가 생기네요
글 잘 쓰기에 대한 방법이 워낙 가지수가 많아서 본격적으로 글쓰기 기초과을 밟기도
전에 이 책을 다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은 대작을 탈고한 듯한 후련함이 들기까지
했어요 과장이 아니라 그정도로 작가수업에 유용한 가르침이 풍부하다는 증거겠지요
자신의 역량을 글쓰기를 하려는 초보자입장에서 알기 쉽게 써 줬구나하는 걸
곳곳에서 발견하게 되네요
글쓰기에 기초를 닦을 만한 필독서 추천목록도 실려 있고요
작가나 작품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나아가 한문장을 콕 집어서 원 문장을 보여주고
어디를 어떻게 왜 고쳐주어야 하는지와 수정한 글을 보여주면서 비교하니까
이해하기가 쉬워요
그 밖에 생각공장과 이렇게하면이란 코너에서 구체적 글쓰기연습을 하도록
염두에 두어야할 점을 짚어주며 과제를 제시하여 주니 글재주 없는 사람이라도
어느정도 효과가 나타날것 같구요 확실히 글쓰기 실력을 키워주겠다 싶네요
글 재주를 타고나는 게 아니라 얼마든지 만들어 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이미 글쓰는 분들도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고 대작을 위한 발판으로
필독서도 소개해주셨지만 이 책또한 필독서 추가하고 싶을 정도랍니다
꼭 작가가 되어
글쓰는 목적뿐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입장에서도 글쓰기의 모든것을 접하고나니
앞으로 책을 읽을때 작가의 입장과 글 내용을 깊이있게 이해하는데
쓸모가 많아요
글쓴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란것과 끊임없는 창작의 고통으로 자신과의 싸움이
동반됨을 알고 나니 책 한권 한권이 소중하게 다가오구요
작가란 직업세계를 속속들이 보여주며 완성도높은 작품으로 독자에게 사랑받는
책을 내는 건 기본이고
작가가 작품과 독자에 대한 인격적인 면까지 지도해주고 있다는 게 이책을 돋보이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