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된 후 15년...
정말 좋은 책을 읽게 된 것 같아 가슴이 참 벅차 오르네요.
사실 뱃속에 아가 있을때..
다른거 다 필요 없고 건강하게만 태어나주면..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젤루 행복한 아이로 키워주겠다고 매일 기도드렸었는데.. ^^;;
지금은 뭐가 그리 바라는게 많아졌는지..
자꾸만 제 욕심을 아이에게 강조하게 되고..
의견이 다를때면.. 몇번 달래다가..
거의 반 강조식으로 ㅋㅋㅋ 아이들 설득, 강요한 뒤...
울상짓는 아이에게 은근 미안한 마음에..
다 너 잘 되라고 엄마가 그러는거야~~
하는 엄마사랑을 핑계로..
어른의 권위를 누린건 아닌지..
부모된 후 15년을 통해..
참 많은걸 느꼈구요..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고..
좀 더 아이를 많이 이해하게 되자..
제 마음 자체도 훨씬 더 많이 느긋하고 여유로와 진것 같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아이도 많이 밝아지는것 같은데..
요런게 바로 아이와 엄마의 행복 아닌가 싶네요^^
먼저 부모된 후 15년에서 가장 먼저 제시해 준 말씀..
부모 노릇 제대로 하려면 먼저 아이의 생각을 읽어라!!!!
늘 마음속에 새기고 기억해야 할 말인것 같네요~~
첫번째 이야기.. 마음열기에서
아이의 말에 공감하며 대화하라.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면 아이의 마음이 치유가 된다네요.
아이를 대하기 전 부모의 감정을 다스려야 하고,
부모의 감정도 솔직하고 부드러우며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 주어라..
또, 사과 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먼저 하기..
그리고 저에게 가장 와 닿았던..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아이도 화낼수 있음을 받아 들여라 라는 말씀..
가령.. 아이가 아이씨~ 라는 안 좋은 말을 하며 화를 낸 다거나..
친구랑 싸운뒤 화를 낼때..
왜 그렇게도 아이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지 못하고..
훈육이나 행동 교정에만 신경을 쓰고..
그런말을 하면 안 된다는 둥.. 친구와 사이좋게 양보 하고 놀아야지~~~
라는 설교만 늘어 놓는 공감 절대 못 해 주는 멋대가리 없는 엄마 노릇을 한건지 TT;;
아이가 힘들어 할때 같이 공감하고 격려해 주면..
아이와의 소통의 끈이 몇 배로 더 단단해 진다고 하니..
사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헤아려 주고 공감해 주는 요 간단한 비법만 제대로 잘 지켜도..
어느 누구보다도 더 행복하고 자존감 높은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줄 수 있을것 같아요.
두번째 이야기... 아이를 쑥쑥 자라게 하는 사랑.
아이는 부모의 사랑으로 자란다고 하네요.
더 원하지 말고 더 기대하지도 말고.. 소중한 시간과 사랑을 내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신뢰로..
아이를 믿고 기다려야 하며, 때로는 실수를 눈감아 주기도 하라고 하네요.
또, 가장 중요한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답니다.^^
세번째 이야기... 건강한 소통, 생각이 자란다
보통 부모들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어느때는 되고, 어느때는 안 된다고 하는 변덕..
변덕쟁이 부모는 자기감정을 통제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아이에 대한 책임감도 결여가 된 것이라고 하네요.
부모의 변덕에 아이는 불안과 혼란에서 우왕좌왕하며 자기 통제가 어렵고,
짜증을 잘 내고, 남의 눈치만 보는 아이로 자라기 쉬우므로..
아이를 불안하게 하지 말고, 관심으로 다가가 소통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와의 갈등도 과정으로써 지혜롭게 풀어 나가고,
서로 요구가 다를땐 협상으로.. 그리고 강요가 아니라 설득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칭찬!!!
아이는 칭찬을 먹고 자라므로..
아이를 비난하지도 비교하지도 말것!
단, 해야 할일을 했을땐 칭찬하지 말라고 하네요^^
네번째 이야기.. 부모, 공부하라
조급한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되고,
부부싸움을 아이에게 보이지 말라고 하네요.
또, 지혜로운 부모는..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남과 다른 아이로 키우기
스트레스 제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아이의 교육에 대해 같은 곳을 바라보는 부모
생명과 자유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다섯째 이야기.. 공부, 코치보다는 멘토가 되어라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지시하는 부모이기 보다는..
부모가 모범이 되는 습관을 보여주므로써 아이의 습관이 만들어 진다고 하네요.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하도록 시켜 주므로써..
아이의 내면의 힘이 더 강해지고..
꿈꾸는 아이를 키우며 아이의 재능에 방향을 잡아 주라고 하네요.
부모는 아이의 멘토가 되어 주어야 하고,
아이가 즐거워야 행복하다고 합니다.
마지막 여섯번째 이야기... 완벽한 부모보다 좋은 부모가 되는것.
친구같은 부모, 놀아주는 부모, 나눔을 전하는 부모가 되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소통이 끊긴 부모들이 많은데..
아이들의 상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결과하고 하네요.
늘 아이의 변화무쌍한 감정들을 잘 관찰하고,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의 세계에 뛰어 들어, 재미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고.
여행을 함께 떠나라고 하네요.
완전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아이에게 부모와의 좋은 추억을 남겨 주는것은 유산을 물려 주는것과 같구요..
어린 시절 부모와 많이 놀았던 기억, 그리고 함께 여행을 했던 기억은..
아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한다고 하네요.
간혹, 전 밥 먹고 난 설겆이도 해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은행 볼 일도 있어서 바뻐 죽겠는데..
아이가 밥 다 먹고.. 엄마, 나랑 놀아줘~~~~ 하면..
엄마.. 설겆이도 해야 하고 청소 다 해 놔야지.. 라고 먼저 제 의견부터 말했었는데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이젠 엄마랑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 먼저 이해하고 공감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구요..
그리고 엄마의 상황을 설명해 준 뒤.. 타협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엄마를 기다려 준 아이에게 고맙다고 표현해 주니..
아이가 너무너무 으쓱거리며 뿌듯해 하고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
너무너무 좋은 글들이 많이 담겨져 있는 이 한권의 책속의 내용을..
제가 어찌 감히 몇줄의 서평으로 설명을 드릴수 있을까 싶지만..
분명한건..
우리 아이들의 유년기 시절에 형성된 인성은 성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불안해 하는 성인이 있다면..
그들의 어린 시절에 불안정하게 양육을 했던 부모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 역시 정신이 번쩍 들게 되었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정신, 건강한 삶, 건강한 인간관계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지금 이 순간..
수학 문제,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게 하려고 실갱이 하는것 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더 많이 공감하고 헤아려 주며 존중해 주어햐 할것 같습니다.
존중받고 자란 아이가 상대방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기 때문이지요.
아줌마닷컴에서 보내주신 부모된 후 15년 책을 통해..
결과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 줄 수 있게 되었구요..
그러인해.. 아이의 행복한 웃음 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 읽을수 있는 행운의 기회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부모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