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문화권에 관계없이 모든 가정사들이 우리네와 정말 많이 닮아있기도 했지만 그들이 갖고있는 감정들을 들여다 보니 공감 그 자체였습니다.

잘못 배달된 도시락, 얼굴도 모르는 그녀, 사랑은 그렇게 시작됐다!

도시락 배달원 ‘다바왈라’의 사소한 실수가 빚은 도시락에 얽힌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영화 '런치박스'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과 지루할 수 있는 소재를 재치와 감성을 담아 매끄럽게 그리고있는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일라'와 '사잔'을 통해 함께 설레여도 보고 외로움에 몸을 떨기도 했던 순간들로 인해 그 여운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점이 묘한 매력이 있네요.

특히,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는 각본상과 아시아 태평양 국제영화제에서는 남우조연상과 각본상, 특별공헌상 등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의 수많은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는 점을 살펴보면 이 영화를 통해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