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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시터]의 즐거움이 지금도...


BY 방구장이 2014-10-19 23:39:58

어제 오후 무척 오랜만에 혜화역에 내려서  예쁜 타일로 만들어진 [똥]구경도 하구요, 극장 4층의 나무계단을 올라서 객석을 보니, 중,장년부부들 혹은 단체로 온 젊은 남자분들이 많아서 확실히 [낚시]의 즐거움으로 연극을 기다리는 분위기였읍니다. 30대와 60대의 남자 두사람이 우연히 낚시터에서 하루밤을 넘기는 시간동안의 세대차이로 인한 갈등이 맛갈스러운 코믹연기는 물론이고 저절로 손뼉쳐지는 춤과 노래의 재간둥이 두 남여배우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쳅터가 넘어가며 웃음과 한숨이 교차되는 2시간의 연극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았읍니다. 마지막에는 아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귀촌을 계획한다는 40대의 관객분이 나와서 부인께 영원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모두 응원도 하구요. [청춘은 절대로 나이로 정해지는게 아니고 누구나의 마음에 담겨진 귀한 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배우와 관객이 서로 약속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연극이 그래서 참 좋읍니다.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연극관람 기회를 주신 [아줌마닷컴]께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 드립니다. 다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