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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을 보고와서..


BY 어린미소 2010-10-24 22:39:05

대지진을 보고 나서

만약 내가 그 상황에 처했더라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잠시 생각해 보았답니다 ..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

가슴에 피멍을 안고 살아가겠지요..

영화에서도 자신을 위해 대신 죽은 남편과 남동생을 선택하므로 포기했던 딸을 위해

엄마는 평생을 죄인처럼 남편과 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고마움과 죄스러운 마음을 안고 살아가지요..

인간의 능력으로 어쩔수 없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행복했던 가정이 처참히 부서지고

생명을 구한 대신 얻게된 인생은 기쁨도 행복도 포기한 삶이 되었지요~~~

죽은지 알았던 딸은 살아나서도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을 포기한 엄마의 말이 계속 반복적으로 들려 엄마를 용서하지않고 잊은 존재로 생각하고 성장하지요

시간이 흘러 다시 지진이 일어나서 헤어졌던 기족이 만나고 딸은 엄마의 삶을 돌아보고 얼마나 자신이 자신만 생각한 삶을 살았는지 뉘우치며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저도 엄마가 되었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많은 생각을 할 수있는 기회을 선사한 대지진..

간만에 좋은 영화를 봤다는 느낌을 받으며

다른 분들도 꼭 보셨으면 하네요^^